이기는 법은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버티는 쪽이 남는다 – 5월 7일 LG와 두산, 잠실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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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저녁, 잠실야구장.
빛은 어제와 같지만,
두 팀 사이의 온도는 분명 다르게 흘러갑니다.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
서울 라이벌전의 2차전은
흐름을 확실히 굳히는 쪽과, 반드시 바꿔야 하는 쪽이 마주하는 경기입니다.
LG 트윈스 – 흐름은 지키고 있다, 오늘은 흔들리지 않는 수비 하나가 중요하다
LG는
이 시리즈에서 먼저 분위기를 잡긴 했지만
득점권 집중력이나 마운드에서의 완급 조절에선
아직 날카롭지 못한 부분도 보였습니다.
문보경, 홍창기, 오스틴.
공격 중심은 여전하지만
타순이 묶이거나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
전체 리듬이 끊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늘 LG가 필요로 하는 건
많은 점수보다
실수를 줄이는 집중력입니다.
두산 베어스 – 점수를 많이 내야 하는 게 아니다, 흐름을 돌릴 한 순간이 필요하다
두산은
어제 경기에서 완전히 밀리진 않았지만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는 데 실패하며
자신들의 흐름을 끝까지 잡지 못했습니다.
정수빈, 페르난데스, 양석환.
타선 구성은 안정적이나
선취점을 뺏긴 뒤 반전 없이 무난하게 패하는 리듬이 반복 중.
오늘은
이기겠다는 공격보다
흐름을 다시 뒤집을 수 있는
한 수비, 한 타석의 집중이 절실한 하루입니다.
오늘의 흐름 – 4회까지 0-0이라면, 7회 이후 한 번의 볼넷 또는 병살이 경기 전체를 흔든다
LG는 불펜 운영이 안정적인 팀이나
한 점 싸움에선 수비 실수가 리스크가 될 수 있고
두산은 초반 흐름을 놓치면
중반 이후 공격 집중이 무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은 선취점보다,
그 다음 수비 하나가 흐름 전체를 뒤흔드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예상 스코어: LG 4 – 3 두산
추천: LG 승 / 언더 8.5
잠실의 수요일은 더 크지도 더 화려하지도 않다, 하지만 집중은 더 깊어진다
꽁부부는
라이벌전 2차전을 볼 때
홈런보다
7회 무사 1루에서 잡아낸 병살타,
9회 마운드에 선 투수의 첫 표정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말이 적은 날일수록,
집중 하나가 모든 걸 정리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당신은요?
오늘 잠실에서,
흐름을 더 오래 붙잡고 있던 팀은 누구였다고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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