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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

아이들의 함성이 가득한 날

누군가에게는 생애 첫 야구장이고,

선수들에겐 지켜야 할 눈빛이 많은 하루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vs KIA 타이거즈.

한 쪽은 홈, 다른 쪽은 원정이지만

오늘은 그저

하루를 더 집중력 있게 채우는 쪽이 기억에 남는 경기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 작지만 흔들리지 않는 팀, 오늘은 더 단단해야 한다

키움은

주말 시리즈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흐름을 완전히 내준 건 아니었습니다.

문성주, 김휘집, 이형종.

크게 몰아치진 않아도

기회를 점수로 바꾸는 야구,

수비 하나로 리듬을 붙잡는 방식.

오늘은 홈에서

조용히, 그러나 끝까지 집중해서

흐름을 채우는 야구가 필요한 날입니다.

KIA 타이거즈 – 리듬을 잡았다면, 오늘은 무리 없이 지켜내면 된다

KIA는

최근 경기에서

타선과 마운드의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김도영, 나성범, 최형우.

크게 몰아치지 않아도

점수를 쌓고 흐름을 이어가는 리듬이 살아 있습니다.

오늘은

과하게 공격하기보다

한 점 차 승부도 무리 없이 마무리하는 운영이 핵심입니다.

오늘의 흐름 – 3~4회 사이 먼저 점수를 만든 쪽이, 7회 이후 흐름을 쥘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수비 집중력이 강한 팀이지만

추격 흐름은 짧고,

KIA는 초반 실점 없이 버티면

중반 이후 자신 있는 운영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선취점보다는

그 점수를 내고 난 뒤의 2이닝 운영이

경기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예상 스코어: KIA 5 – 3 키움

추천: KIA 승 / 언더 9.0

고척의 어린이날은 결과보다 자세 하나가 오래 기억된다

꽁부부는

5월 5일 경기를 볼 때

누가 더 많이 쳤느냐보다

아이들 앞에서 어떤 태도로 9이닝을 채웠느냐를 더 오래 기억합니다.

홈런보다

몸 날린 수비 하나,

실점 직후 마운드에서 내색 없이 다음 공을 던진 투수.

그리고 당신은요?

오늘 고척에서,

어떤 팀이 더 진심으로 하루를 채웠다고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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