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을 더 굳힐 것인가, 반전을 꺼낼 것인가 5월 3일 KT와 키움, 수원의 중심에서 마주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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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수원.
주말의 공기가 가장 팽팽해지는 시간.
이 하루를 가져가는 팀이
시리즈 전체는 물론, 다음 주의 분위기까지 쥘 수 있습니다.
KT 위즈 vs 키움 히어로즈.
조용히 운영하는 두 팀 사이에서
오늘은 집중력이 경기의 무게를 가르는 날입니다.
KT 위즈 – 흐름을 크게 흔들지 않아도, 지금 이 리듬이면 충분하다
KT는
시리즈 초반부터
무리 없이 점수를 쌓고
불펜과 수비로 경기를 잠그는 패턴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강백호, 알포드, 김민혁.
화려한 타격보다
기회를 점수로 바꾸는 타자들의 정확한 집중.
오늘 KT가 바라는 건
크게 이기는 게 아니라
흐름을 놓치지 않고 조용히 마무리하는 야구.
그렇게 시리즈를 정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 화려하진 않지만, 쉽게 무너지지도 않는 팀
키움은
이번 시리즈에서
경기 초반 기회를 자주 만들지는 못했지만
한두 번 집중하는 순간이 나오면
분위기를 바꿀 여지가 있는 팀입니다.
문성주, 김휘집, 이형종.
이름보다도
경기 후반까지 포기하지 않는 리듬이 강한 선수들.
오늘은
선취점이 없더라도
6~7회 한 번의 흐름으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중요합니다.
오늘의 흐름 – 3회까지 점수가 없다면, 7회 이후 한 수비 실수가 경기 전체를 흔들 수 있다
KT는 선취점을 지키는 야구에 능하고
키움은 한 번 분위기를 타면
경기를 끝까지 물고 늘어질 수 있는 팀입니다.
오늘은 리드를 먼저 잡느냐보다
그 리드를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결과를 정리할 수 있는 하루입니다.
예상 스코어: KT 4 – 2 키움
추천: KT 승 / 언더 8.5
수원의 토요일은 크게 외치지 않아도, 리듬 하나가 오래 남는다
꽁부부는
수원에서 치러지는 주말 경기를 볼 때
홈런보다
7회 주자의 슬라이딩,
8회 무실점 마무리 수비를 더 오래 기억합니다.
오늘 같은 날은
화려한 순간보다
흐름을 잃지 않는 리듬이
내일 경기를 바꾸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당신은요?
오늘 수원에서,
더 오래 자기 야구를 해낸 팀은 누구였다고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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