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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저녁, 잠실야구장.

5월의 첫날.

말은 없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어떤 팀이 더 진심이었는지는

오늘 경기 끝나고 나면 분명히 드러납니다.

두산 베어스 vs KT 위즈.

흐름을 굳히려는 팀과

흔들린 리듬을 끊고 나가려는 팀이 마주한 하루입니다.

두산 베어스 – 끝까지 이어가는 힘, 오늘은 무너지지 않는 태도가 전부다

두산은

이 시리즈에서 찬스는 많았지만

득점 연결과 경기 후반 집중에서 아쉬움이 남은 흐름이었습니다.

정수빈, 페르난데스, 양석환.

타선은 살아 있지만

점수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

결국 내주는 경기들이 반복됩니다.

오늘은

많은 점수보다

경기 중반 이후 흐름을 지켜내는 수비 집중과

마운드 운영이 핵심이 될 수 있는 날입니다.

KT 위즈 – 이기려 하지 않아도, 자기 야구만 하면 되는 타이밍

KT는

시리즈 전반적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자기 흐름 안에서 경기를 끝까지 끌고 가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백호, 알포드, 김민혁.

크게 터지지 않아도

1점, 2점씩 차분히 쌓아가는 공격은 KT의 강점입니다.

오늘도 KT는

결정적인 장면보다

작은 집중을 오래 유지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 됩니다.

오늘의 흐름 – 5회까지 선취점 없이 가면, 7회 이후 수비 실수 하나가 승패를 나눌 수 있다

KT는 리드를 잡았을 때

불펜 운영과 수비 집중이 강하고

두산은 초반 기세가 없으면

중반 이후 분위기를 바꾸기 어려워지는 팀입니다.

오늘 경기는 선취점보다

누가 더 오래 흔들리지 않고 경기 안에 머물렀는지가

결과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예상 스코어: KT 4 – 2 두산

추천: KT 승 / 언더 8.5

5월의 첫날, 결과보다 경기력을 남긴 팀이 다음을 바꾼다

꽁부부는

월초 경기를 볼 때

승패보다

이 팀은 다음 시리즈에서 더 단단해지겠다 는 느낌을 기억합니다.

오늘 이긴 팀보다

오늘 집중을 오래 유지한 팀이

5월 전체 분위기를 이끌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요?

오늘 잠실에서,

5월의 시작을 더 단단하게 잡은 팀은 누구였다고 느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