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쪽과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쪽 4월 30일 한화와 LG, 대전에서 만난 하루
페이지 정보

본문
수요일 저녁, 대전.
봄바람은 가볍지만
그라운드 위 공기는
어제보다 조금 더 묵직합니다.
한화 이글스 vs LG 트윈스.
이틀 전부터 시작된 흐름이
오늘, 더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는 경기.
한화 이글스 – 홈이지만, 오늘은 스스로를 끌어올려야 한다
한화는
주중 시리즈 초반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확실히 연결하지 못하면서
흐름을 넘겨주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노시환, 김인환, 정은원.
분명히 힘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은 있지만
한 타석, 한 번의 출루가 연결되지 않으면
팀 전체 리듬이 끊깁니다.
오늘은
홈이라는 공간보다
매 이닝 집중해서 쌓아가는 경기 운영이 더 중요한 날입니다.
LG 트윈스 – 크게 이기지 않아도, 흐름을 지키는 야구를 해야 하는 팀
LG는
화려하진 않아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정리하는 힘이 있습니다.
문보경, 오스틴, 홍창기.
타선 전체가 점수를 몰아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기회에서 꾸준히 점수를 내는 능력.
오늘 LG가 바라는 건
빠른 승부가 아니라
흐름을 잃지 않고 9이닝을 차분히 채우는 야구입니다.
오늘의 흐름 – 5회까지 선취점이 없는 경기라면, 수비 실수 하나가 전부가 된다
한화는 초반에 점수를 뽑지 못하면
공격 템포가 급격히 느려지고,
LG는 초반이 조용해도
중후반에서 리드를 지키는 데 능합니다.
오늘은 선취점보다
6~7회, 수비나 불펜 운영에서 나오는 작은 실수가
경기 전체를 가를 수 있습니다.
예상 스코어: LG 4 – 2 한화
추천: LG 승 / 언더 8.5
4월의 마지막 경기는 점수보다 집중이 오래 남는다
꽁부부는
한 달 마지막 야구를 볼 때
홈런보다
실점 뒤 첫 수비,
기회를 놓친 직후 타자들의 반응을 더 오래 봅니다.
큰 소리 대신
묵묵하게 채운 9이닝이
다음 달 첫 경기를 다르게 시작하게 만들죠.
그리고 당신은요?
오늘 대전에서,
4월을 더 단단하게 마무리한 팀은 누구였다고 느끼셨나요?
- 이전글오늘 이기는 팀이 아니라, 끝까지 흔들리지 않은 팀이 남는다 4월 30일 롯데와 키움, 고척의 밤 25.04.29
- 다음글이기려는 마음보다, 흐트러지지 않으려는 자세 4월 30일 KT와 두산, 잠실의 마지막 4월 25.04.2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