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려는 팀과 버티려는 팀, 그러나 오늘은 같은 무게로 – 4월 28일 리버풀과 토트넘, 안필드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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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 안필드.
프리미어리그가 서서히 마무리로 향하는 시점,
그 안에서도
이 90분은 한 시즌을 결정할 수 있을 만큼 크고 묵직합니다.
리버풀 vs 토트넘.
둘 다 다른 방식으로 절박하고,
둘 다 다른 이유로 물러설 수 없습니다.
리버풀 – 지켜야 하는 게 많을수록, 더 단단해져야 하는 순간
리버풀은
지금 우승권 혹은 챔스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 경기 하나, 한 점, 한 장면이 아쉬울 수 없는 시기입니다.
살라, 누녜스, 디아스.
화려한 공격 옵션은 넘치지만
서두르면 스스로 리듬을 잃는 모습이 때때로 나왔던 시즌 후반.
오늘은
골을 먼저 넣는 것보다
경기 리듬을 끝까지 자기 것으로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미션입니다.
토트넘 – 흔들려도 끝까지 경기 안에 남는 법을 배워야 하는 팀
토트넘은
수비 불안과 공격 기복 속에서도
여전히 한 경기 한 경기 버티고 있습니다.
손흥민, 매디슨, 히샬리송.
공격 옵션은 빠르지만
한 번 실점하거나 흐름을 뺏기면
전체 전개가 급격히 무거워지는 모습이 반복됐습니다.
오늘은
이기겠다는 욕심보다
흔들려도 끝까지 경기에 남아 있는 태도가
더 절실한 밤이 될 겁니다.
오늘의 흐름 – 전반 25분 안에 리버풀이 골을 넣지 못하면, 경기 양상이 길어질 수 있다
리버풀은 초반 몰아치는 힘이 강하지만,
골이 없으면 점점 템포가 무거워지고
토트넘은 초반만 버티면
후반 카운터 한 번으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팀입니다.
오늘은 전반 골이 없을 경우,
후반 막판 집중력 하나로 경기 흐름이 뒤집힐 수 있습니다.
예상 스코어: 리버풀 2 – 1 토트넘
추천: 리버풀 승 / 언더 3.5
유럽 축구는 결과보다, 마지막 10분의 태도로 오래 남는다
꽁부부는
유럽 축구를 볼 때
골 소식보다
80분 이후, 선수들 몸짓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앞서 있든, 뒤져 있든
경기를 끝까지 쥐고 가는 팀이 결국은
다음 주도 기억에 남는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신은요?
오늘 안필드에서,
어떤 팀이 마지막까지 경기 안에 남아 있었다고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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