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을 지킬 것인가 바꿀 것인가 4월 19일 롯데와 삼성 대구에서 이어지는 토요일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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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대구
경기장 안은 어제보다 조금 더 가득 차 있고
목소리보다 눈빛이 더 많아지는 시간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vs 롯데 자이언츠
이틀 전과 똑같은 유니폼이지만
오늘은 전혀 다른 리듬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삼성 라이온즈 – 홈이라는 말보다 오늘 보여줄 무게가 더 중요하다
삼성은
홈이 익숙한 팀이지만
그 익숙함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오재일 구자욱 강민호
중심은 있지만
그 중심이 점수로 연결되려면
더 조용하고 깊은 집중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많이 치는 것보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한 타석이
경기를 바꿔줄 수 있는 날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 묵묵하게 그러나 물러서지 않겠다는 팀의 자세
롯데는
시끄러운 팀은 아니지만
기회가 왔을 때 짧게 흔들 수 있는 감각이 있습니다
한동희 안치홍 전준우
큰 장면보다
연결 플레이 하나로 분위기를 바꾸는 흐름
어제 경기에서 놓친 리듬이 있었다면
오늘은
작은 출루 하나 희생플라이 하나로
흐름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날입니다
오늘의 흐름 – 3회와 6회 두 번의 선택이 경기의 전부가 될 수 있다
삼성은 3회쯤 실책이 나오면
전체 리듬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고
롯데는 6회 이후 불펜이 흔들릴 때
수비 실수가 이어지는 패턴이 있습니다
오늘 경기는 이 두 타이밍에서
어느 팀이 먼저 집중을 잃느냐가
결과보다 더 크게 기억될 수 있습니다
예상 스코어: 삼성 5 – 4 롯데
추천: 삼성 승 / 언더 9.0
토요일의 야구는 말이 적고 감정이 오래 남는다
꽁부부는
이틀 연속 같은 구장에서 같은 경기를 볼 때
결과보다
그 안에서 살아 있는 장면 하나를 기억하려 합니다
투수가 고개를 들지 않았던 순간
타자가 1루까지 전력으로 뛰었던 장면
그게 오늘 경기를 말없이 설명해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당신은요?
오늘 대구에서
어느 팀이 더 오래 더 묵묵하게
경기 안에 머물러 있었다고 느끼셨나요?
누가 이겼는지는 뉴스가 말해주지만,
왜 이겼는지는 여기서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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