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을 정리하거나 남기거나 4월 24일 삼성과 KIA 대구에서 마주한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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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저녁 대구.
주중의 끝.
누군가는 이번 시리즈를 가볍게 정리하고 싶고
누군가는 오늘만큼은 다르게 마무리하고 싶은 날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vs KIA 타이거즈.
이틀 동안의 경기 안에서
크게 흔들린 팀은 없었지만
한 발 더 내딛기 위해선 오늘 이 한 경기가 꼭 필요합니다.
삼성 라이온즈 – 마무리도 흐름 안에서 조용히 해내는 팀
삼성은 이번 시리즈에서
공격보다 운영으로 점수를 쌓는 야구를 해왔습니다.
크게 몰아치지 않아도
흐름이 넘어가지 않도록 경기를 유지하는 힘.
오재일 구자욱 강민호.
결과로 말하진 않더라도
경기 안에 오래 머무는 타자들.
오늘도 삼성은
점수를 많이 내는 것보다
상대에게 점수를 쉽게 내주지 않는 방향으로
경기를 잠그는 야구를 이어갈 겁니다.
KIA 타이거즈 – 단단한 타선 그러나 오늘은 연결이 먼저다
KIA는
3연전 초반부터 공격의 흐름은 좋았지만
득점권에서의 결정력과 수비 집중이 조금씩 흔들리는 경기들이 반복되었습니다.
나성범 최형우 김도영.
강한 타자들이 줄줄이 있지만
기회를 점수로 바꾸지 못하면
상대보다 더 지쳐 보이는 흐름.
오늘은
1회 공격보다
6회 수비가 더 중요할 수도 있는 하루입니다.
흐름을 바꾸려면
경기 후반의 한 이닝이 정말 달라야 할 때.
오늘의 흐름 – 4회까지 선취점이 없으면 7회 이후 마운드 교체 타이밍이 핵심
삼성은 리드를 잡았을 때
불펜 운영이 깔끔하게 들어맞는 팀이고
KIA는 타선이 살아 있어도
중반 이후 수비 실수가 경기 전체를 바꾸는 날이 많습니다.
오늘은 점수보다 실수 관리
그리고 그 다음 한 타석의 집중이
경기 흐름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예상 스코어: 삼성 4 – 3 KIA
추천: 삼성 승 / 언더 8.5
목요일의 야구는 진심은 더 조용하고 집중은 더 깊어진다
꽁부부는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볼 때
가장 크게 이긴 팀보다
흐름을 놓치지 않은 팀을 기억합니다.
기회를 무리 없이 마무리한 플레이 하나
실점 직후에도 흔들리지 않은 수비 하나.
그런 장면이
다음 시리즈의 분위기를 바꿔놓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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