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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수요일 저녁. 사직구장

봄이 한창인 부산

야구장은 아직 밤바람이 쌀쌀하지만

롯데 팬들의 박수 소리는 언제나 계절보다 빠르다

롯데 자이언츠 vs 키움 히어로즈

어제의 분위기를 끌고 와

오늘은 흐름을 증명해야 하는 경기

지금 중요한 건

한 경기 이겼다 보다

이기는 야구를 아는 팀처럼 보이느냐 이것이 관건이다

롯데 자이언츠 – 사직의 기세를 진짜로 바꾸는 날

어제 롯데는

기세는 있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남았을 가능성 크다

팬들의 응원은 뜨거웠고

타순은 돌아가는데

한 방이 안 터지면 그게 다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늘 롯데가 가져야 할 건

기대보다 실행력

전준우, 한동희, 안치홍.

이름값도 중요하지만

누가 2사 후 안타 하나 치느냐가 분위기 정한다

사직은

그 한 방 그 박수 하나로 기세가 바뀌는 구장이다

키움 히어로즈 – 조용히 그러나 절대 쉽게 주지 않는다

키움은 언제나

크게 이기진 않지만 쉽게 지지도 않는 팀 이다

야구를 알고

기회를 조용히 기다리고

한순간에 경기를 돌릴 줄 아는 팀이다

문성주의 끈질김

이형종의 정확도

김휘집의 움직임

눈에 띄지 않게 흐름을 흔드는 선수들

사직의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템포로 9이닝을 완주할 수 있는 팀이다

오늘의 핵심 – 6회에 무너지는 쪽이 시리즈를 내줄 수 있다

양 팀 선발이 5이닝 이상은 책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오늘 진짜 경기는

6회부터 시작 이라고 예상 한다

롯데는 중간 계투가 흔들리는 순간 무너질 수 있고

키움은 리드를 놓쳤을 때 추격하는 화력이 아쉽다

한 번의 실책 한 번의 볼넷

그 한 순간이 경기 전체의 분위기를 바꾼다

예상 스코어: 롯데 5 – 3 키움

추천: 롯데 승 / 언더 8.5

사직은 경기장이 아니라,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공간이다

꽁부부는 오늘도

사직의 소리를 화면 너머로 듣는다

응원가가 나오기 전

누가 먼저 분위기를 끌어오는지를 본다

소리보다 묵직한 흐름.

점수보다 더 큰 집중력

그리고 당신은요?

오늘 사직에서,

누가 먼저 분위기를 자기 쪽으로 끌어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