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같은 집 다른 온도 4월 12일 두산 VS LG, 서울의 밤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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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토요일.잠실구장.
두 팀의 더그아웃 사이로는
올해도 어김없이 긴장감이 흐릅니다.
두산 vs LG.
같은 구장을 쓰지만,
오늘만큼은 절대 같은 마음일 수 없는 날.
한쪽은 자신들의 야구를 증명해야 하고,
다른 한쪽은, 절대 물러서선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 – 살아 있는 DNA, 그리고 반격의 타이밍
올 시즌 두산은
화려하진 않지만 강하게 버팁니다.
베테랑과 젊은 피가 섞이는 과정 속에서
기복이 있다는 얘기도 들리지만,
그 속에서도 흐름을 잃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분명하죠.
정수빈의 움직임,
양석환의 한 방,
그리고 불펜의 근성.
이건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팀의 태도입니다.
잠실에서 두산이 약하다고 말할 사람은
한 경기라도 끝까지 지켜본 적 없는 사람이겠죠.
LG 트윈스 – 부담 속에서도 이겨야 하는 팀
LG는 지금도 강팀입니다.
작년의 기억이 아직 남아 있고,
라인업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 는 압박이 더 큽니다.
문보경의 중심,
홍창기의 컨택,
불펜의 여유 있는 운영.
모든 게 여전히 완성도 높은 팀.
하지만 이런 팀이 흔들릴 때는,
단 하나의 실수나 한 타석의 흔들림이
이상할 정도로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늘 경기의 관건 – 초반 분위기를 잡는 쪽이 흐름을 이끈다
두산은 중반 이후 뒷심이 있고,
LG는 초반에 기세로 눌러버리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3회까지의 실점 여부,
그리고 첫 번째 득점이 나온 시점이
전체 분위기를 바꿔놓을 겁니다.
작은 실수, 작은 디테일 하나가
잠실의 분위기를 확 바꿀 수도 있는 경기.
예상 스코어: LG 6 – 5 두산
추천: LG 승 / 오버 9.5
같은 공간, 다른 응원 – 그래서 이 경기가 특별합니다
이 경기는 늘 누가 이겼는지보다,
누가 더 집처럼 구장을 썼는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절친부부는 같은 팀을 응원하진 않지만
서로의 시선에 있는 감정을 이해하려 합니다.
누군가는 손바닥에 땀이 차고,
누군가는 아쉬운 탄식을 내고,
그래도 결국,
이 경기를 함께 봤다는 것이 오늘의 가장 큰 결과입니다.
그리고 당신은요?
오늘 잠실의 온도는, 어느 쪽에 더 가까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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