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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그마틱 슬롯

아 이거 진짜, 하면 할수록 미묘합니다

처음엔 그냥 별 기대 안 하고 시작했습니다.

뭐 요즘 슬롯 하는 사람들 다 한 번쯤은 거치잖아요, 프라그마틱.

스윗보난자? 이름이 귀엽길래 그냥 들어가 봤어요.

근데 어? 생각보다 빠르네?

돌아가는 속도도 그렇고, 때깔도 좋고,

근데 제일 무서운 건 손맛이 있습니다

진짜로

뭔가 한 번 탁! 하고 터지면

“어? 이거 진짜인데?”

그 느낌이 들어요.

그렇게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프리게임 들어가는 구조가 묘하게 설계가 잘돼 있습니다

스캐터 두 개 딱 뜨고,

세 번째 돌릴 때 화면 좀 느려지면?

거기서 숨 멈춰집니다. 진짜로.

아 근데

문제는 그게 안 나올 때

그거 기다리면서 200~300스핀 그냥 날린 적도 있어요.

그러고 나면 딱 드는 생각.

“아 나 이거 왜 했지?”

근데 또 웃긴 게,

재가 했던 것을 잊어버립니다 

하루 자고 나면 또 켜고 있습니다.

그게 프라그마틱입니다.

한 번은 진짜,

딱 100배 터지고 

근데 바로 그 다음 판에 욕심 부려서 베팅 두 배로 올렸거든요?

3분 만에 모든것을 잃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느꼈습니다.

이거는

​“지금 흐름 좋네?”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제일 위험하다.

지금은요,

그냥 딱 기준 정해놨습니다

스핀 60~70 안에 프리게임 느낌 안 오면 그냥 나옵니다.

게임 두 개만 돌립니다.

너무 많이 바꾸면 정신 없고.

무조건 적당히 따면 끕니다. 못 지키면 수익이 없습니다.

프라그마틱은 잘 만든 게임이에요.

딱 손에 맞습니다.

근데 그게 무섭기도 합니다.

슬롯이 이렇게 사람 마음을 잘 읽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재밌게는 하되,

딱 정해놓은 선 넘지 말자.

그걸 계속 연습하고 있습니다

프라그마틱 자주 하시는 분들,

공감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만

딴 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내 손이 왜 또 시작 버튼으로 가는지를

한 번쯤 생각해보면 진짜 달라집니다.

오늘도 조심해서 즐기시고

적당히 벌고, 더 적당히 멈추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