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이 낮다고 흐름까지 눌릴 순 없다 5월 21일 삼성 vs 키움 고척의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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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이 닫힌 공간에서
야구는 더 조용하게,
더 천천히 흐른다.
그래서일까.
주중 시리즈 첫날의 긴장감은 숫자보다 감정으로 전해진다.
지금 필요한 건 타율도 방어율도 아니다
흐름을 먼저 알아보는 감각이다
삼성 라이온즈 – 무게보다 연결, 결과보다 과정
삼성은
지난 시리즈에서 아쉽게 마무리했지만
전체 리듬이 무너진 건 아니었다.
이재현, 김지찬, 구자욱.
크게 치는 야구보단
기회를 놓치지 않는 야구에 강한 선수들이 중심을 잡는다.
오늘 삼성은
선취점을 내는 것보다
초반 흐름을 내주지 않는 운영이 먼저다.
키움 히어로즈 – 기록보다 순간, 선수보다 흐름
키움은
하나의 플레이로 분위기를 바꾸는 감각이 살아 있다.
김혜성, 임지열, 이정후.
경기 전체를 끌고 가기보단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만드는 쪽에 강한 팀이다.
하지만
리드한 이후 수비 집중력이 흐려질 때 흐름이 빠르게 무너지는 경향도 있다.
오늘은
몰아치는 야구보다
이닝 사이사이 무실점 유지가 더 중요한 하루다
오늘의 흐름 – 4회에 먼저 실점하면, 7회에 다시 돌아오긴 어렵다
삼성은
뒤따라가는 경기 운영에 능하지만
고척처럼 정적인 구장에선
초반 리드를 뺏기면 그 분위기를 뒤집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키움은
기세를 탈 땐 빠르지만
실책 하나에 그 기세가 사라지기도 쉽다.
오늘은
점수보다
누가 더 늦게 흔들리는지가 시리즈의 시작을 좌우한다.
예상 스코어: 키움 3 – 2 삼성
추천: 키움 승 / 언더 7.5
고척의 화요일은, 실점보다 이닝 운영이 더 길게 남는다
꽁부부는
화려한 홈런보다
6회 1사 2루에서 주자 묶어낸 투수 교체 타이밍을 더 오래 얘기한다.
그건 아웃 하나 이상의
흐름을 멈춘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은요?
오늘 고척에서,
숫자보다 더 긴 인상을 남긴 팀은
어디였다고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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